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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랜만에 라이브 듣는 오프.

콘서트를 못가서 더더욱 오랜만이였던

순수클린황족음빠인 나에게 정말로 설레는 오프였다.

하지만 기억하지 못했지. 지금까지 노래 듣는 오프는 항상 힘들었다는 것을...


내 첫 오프는 뮤지컬 신데렐라였고, 그 다음 오프는 16년 빛콘이였다.

신데렐라는 엄마한테 애들 보는 뮤지컬 보냐며 핀잔받으며 봤고,

빛콘은 고3때 엄마몰래 얘매하고 친구가 얘매해줘서 보러간다고 하며 갔었다.

물론 이건 힘든게 아니다.


대학생이 되고 17년 처음 갔던 오프는 건대축제.

안그래도 사람 많은 건대에 축제까지 한다니 사람은 미어 터지고

그래도 앞순서라 꽤 앞에서 잘 보긴 했지만

끝나고 버스에 자리가 없어서..두세대 보내고 포기하고 지하철 타고 갔던 것 같고


두번째는 우연히 간 입실렌티.

아니 입실렌티를 우연히 간건 아니고 우연히 윤하가 나온거지만

중간에 친구들 다 저녁먹으러 가는데

나는 윤하 언제나올지 몰라서 굶주리며 꿋꿋이 윤하 순서를 기다렸다.

(그리고 애들 오고 나서 윤하 순서가 됬었지)

입실렌티는 진짜 힘들었다.

조금씩 앞으로 가긴 했는데 사람은 정말 많지

거기에 낑겨서 사람들 응원 하고있고..

그 공간에서 어떻게 응원을 하는지 참 신기할 따름이였다.

그리고 덕분에 내 허리도 끊어질뻔 하기도 했고 ㅎㅎ


아마 그 다음이 썸데이 페스티벌이였던듯.

친구가 블라인드 끊어놓은 양일권을 냉큼 받아들고

첫날 대충 자리 어떻게 잡을지 보고

둘쨋날 입장 한시간반 전에 가서 줄서있었다...

양일권인 터라 티켓 교환할 필요가 없었고

덕분에 1열 중앙에 안착했었다.

그리고 아마 12시부터 6시?7시? 까지 펜스에 매달려 있던...

햇빛은 엄청 뜨겁고 배는 고프고 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기다려서 1열에서 한시간가량 볼 수 있어 좋긴 했다.

(그리고 좀 늦게들 와도 다 2열에서는 보는거 같더라...)


그 다음이 이틀뒤인 경희대 국제캠..

학교 끝나고 사당역 뛰어가서 버스타고 가는데

우산 없는데 일기예보 비온다 그러고...

그래도 사람은 별로 없었어서 7시엔가 가서도 1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윤하 끝나자 마자 비가 쏟아지려함..

우산도 폰 배터리도 없어서

끝나자마자 영통역으로 뛰어갔던ㅋㅋ

비때문이였던지 앵콜이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다들 귀와 눈은 정말 행복했지만

몸 특히 다리랑 허리는 정말 힘들었던..

(쓰고보니 그렇게 힘든거 같지 않지만 진짜 입실렌티랑 썸데이는 힘들었음)

그런데 이번에 역대급 갱신ㅅㅅ


인천...

사실 인천공항 갈 때 아니면 가본적 없는 동네다.

연대 다니는 친구들이 맨날 송도 놀러오라고 해도 멀어서 안가던 동네인데..

그동에 한바퀴 돌고 와버렸다ㅋㅋㅋ


일단 카메라가 있어야 하니

교품보낸 카메라 그냥 환불신청 하고

다른곳에 전화해서 재고확인 하고

방문수령을 하러 갔다.

이번에 느낀거지만 이런 비싼거 살때는

되도록 정식 매장에서 사던지 오픈마켓이면

전화로 재고정도는 미리 확인하고 가능한 방문수령해서 제품 상태 확인하는걸로...

특히 급할수록..


결국 한시간 좀 넘게 걸려서

시청역에 가서 (캐논 쇼핑백에 니콘 카메라를) 받아왔다.

그러고 보면 전 판매자는 단종되서 안나온다 그랬는데

이거 17년 12월 제조에 18년 1월 출고 제품...음..


이거 들고 지하철 1호선 타서 주안역까지 직행했다.

이 북대기 큰걸

등에 렌즈까지 가방에 넣어 업고

다행히 중간에 앉긴 했지만(서울 벗어나니까 사람 별로 없더라)

누가 가져갈까봐 손 놓고 있을수도 없고 위에 올려놓을수도 없고..

결국 진짜 처음오는 주안역을 왔다..

아마 여기서부터 ...응?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소래 라마다 호텔에 가려면 여기까지 안오고 부평역이나 백운역에서 버스타면 되니..

그럼 내가 왜 주안역까지 갔느냐?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잘못온지 몰랐지..

그저 연대 다니던 친구들한테 니들 없을때 송도 왔다고 키득거리고 있었는데..

옆에 누가 삼각대 들고 있길래 그사람도 베란다 라이브 가는줄 알았는데...

ㅁㄴㅇㄹ


저는 라마다 호텔이 인천에 두개나 있는지 몰랐어요...

그냥 인천 라마다 호텔 치고 생각 없이 갔는데 아무리 봐도

네스카페밖에 안보이고 달콤커피는 코빼기도 안보이는것..

누가 주변에 이디야 있다 그랬었는데 것도 안보이고..

게다가 송도는 소래보다도 훨씬 추웠다.

손 잠깐 내놓고 있어도 찢어질꺼같이.


그래서 그냥 어디 들어가 있다가 이따가 찾을까 했었는데 그러지 않길 잘했다.

갑자기 윤하가 출근한다며 라이브를 켜서 듣다가

문득 깨닳은것임

소래 라마다..소래포구..송도..응?

내가 온곳은 송도 라마다 호텔이였던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ㅏㅏ..


카메라 방금 수령한거라 충전 해야된단 말이오

나는 시간이 없단 말이오


바로 택시불러서 ㄱㄱ함

(그렇게 이날 교통비는 2만원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도착하니 여섯시 좀 넘어서..

이건 뭐 저녁먹을 시간도 안되니

옆에 보이는 이디야 가서 커피에 쿠키 하나 시켜놓고

콘센트 옆에 자리잡고 카메라 언박싱ㅋㅋㅋ

충전기 언넝 꺼내서 꽂아놓구

커피 앞에서 한시간가량 멍때리고 있었다.

(예 그 큰 박스 들고 있던 이상한 사람 저 맞아요 헿)


한 일곱시쯤 되니까

출근길이 어딘진 몰라도 윤하가 곧 올꺼같아서

재빨리 자리를 정리하고 나오면서 카메라 세팅 슉슉

근데 첨만지는 바디라 잘 모르겠...


그러면서 당당히 달콤 문 열고 들어갔는데

안내쫓길래 구경하면서 카메라 만지고 있었는데

테이크아웃만 되고 매장 이용 안된다 그래서

당첨자인데 혹시 가방만 맡길수 있냐고 물어봄.

안된다면서 당첨자시면 옆에 로비 가시라고 안내해주시길래

나가려는데 어머나

앞에 윤하가 있었...

나 왜 못봄..?(물론 멀긴 했다)


재빨리 옆에 유리로 가서

한컷

리허설 하시다가

이쪽 봐주시길래 또 한컷

사실 이때 사진 많이 찍긴 했는데

마이크 스탠드에 가리기도 했고

사실 카메라 설정이 다 안된 상태라

af모드 설정을 제대로 못해서

초점이 마이크랑 마이크 스탠드로 간게 많았다는...

다행이 이건 대기하면서 해결하긴 했다.


7시 20분경에 번호표 수령하고

68번..홀릭스 당첨자라 앞자리가 아닐건 알고 있었다.

어차피 어중간한 자리보다는 뒷자리가 낫기도 하고.

이때까지는 내가 어떤 자리에 가게 될지 몰랐지....

이거 받고 줄서있는데

한손에 쇼핑백 등에 가방 한손에 카메라

어지간히 불편..

심지어 자리도 아니고 스탠딩이라 걱정을 좀 하긴 했다.


윤님 보러 입장!


하는데 중앙에 커다란 기둥 무엇ㅋㅋㅋㅋ

시야가...

그래서 맨 끝쪽으로 갔는데

관객을 위한 좌석 말고 매장에 고정되있는

쇼파같은? 좌석이 있고 거기에 애들이랑 몇분 앉아계시더라.

그냥 그런갑다..하고 옆에 섰는데

"거기 서시면 저희가 어떻게 봐요"

?????

스탠딩에서 남 시야까지 배려해가면서 서야 하는것?

게다가 그 옆에 의자 가져다놓으면서 다른 사람 앉아야된다고 비켜달라고..

아 예..

뭔가 관계자같아서 그냥 고이 비켜 드렸습니다..

근데 거기서 한발짝만 옆으로 가도 시야가 기둥때문에 아슬아슬한 상황;;

그래서 그냥 그 쇼파 뒤에 있는 히터 앞으로 옴.

히터 바람나와서 짜증나서 꺼버림ㅋㄷ

여러분 안추웠죠 그쵸? 추운거 느낄 겨를이 어디 있었겠음

(사실 일부러 끈건 아니고 실수로 머리로 뒤에 쳤는데 꺼져서...굳이 켜지 않았습니다.)


가방은 뒤에 던져놓고..뒤까지 꽉 차는 상황은 아니라

여튼 매장 맨 모서리 끝에 쳐박혀서 관람 시작...

여담이지만 나중에 그 의자에 와서 앉으신 분 핸드폰에 윤하랑 찍은 사진이 있더라구요?

아 증말 부들부들 했습니다요

돈벌어서 달콤커피 차리던가 해야지...


아니 너무 이쁜거 아닙니까?

내가 진짜 입장 하는거 보고

그 전에 약간 어이없고 짜증날뻔한거 하나도 기억이 안나버렸자너...

게다가 모두가 알법한 기다리다로 시작하고

나머지는 5집 신곡들로 꽉꽉 채워줘서 넘나 좋았던...

이번 라이브 들으면서 확실히 느낀건

5집 노래들이 지금 목소리에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라는것

종이비행기 랩도 정말 좋았고

애플모나 없던일처럼도

안정적이면서 본인 목소리를 정말 잘 드러내주는 곡들이라는걸 새삼 느꼈다.

이전까지 곡들은 하드웨어 스펙을 뽐내는 느낌이였다면

이번에는 그렇게 내지르지 않아도 이렇게 좋다는걸 보여주는 느낌?

다만 두가지가 공존하기 힘들어 보여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 반 걱정 반

아무쪼록 하고싶은거 즐겁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


???: 빅맥 몇개 드셨어요 오늘?

(아까 방송하길래..)

윤: 빅맥? 햄최몇 물어보는 거에요?

솔직히 질문 해놓고 질문 잘 안받아줘서 갑분싸 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음...

다행히 예상대로 질문 받아줬고 관객분들도 반응 나쁘지 않았다...

윤: 얼마전에 햄최몇이라는걸 배웠어요. 햄버거 최대 몇개?

오늘 빅맥은 하나먹었죠 빅맥인데~


???: 갸우뚱(분명 햄최2라 그랬는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때 윤하는 계속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떨려쥬글뻔..


윤: 아쉽긴 했어욬ㅋㅋㅋㅋㅋ 감자튀김 조금 남기긴 했지만


이렇게 팬싸때 있었던 일들 조금이라도 기억해 줘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물론 그땐 제가 물어본거 아닙니다...)

제가 이 질문을 던진 건

팬사인회도 오프도

모두 함께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팬(들)이 있음을

잊지 않아줬음 한다는건 좀 건방진거 같고

그냥 꼭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가볍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항상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응원과 위로가

때로는 부담과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도 느꼈기 때문에

응원하면서도 항상 부담되진 않을까 조심하게 되는 마음.


그리고 윤하가 했던 말 중에 또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암튼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았어요.

감사함이 뭔지 조금 더 깊게 다가오게 됬고 그래서 이 곡을 만들게 됐구요. 브라더수 씨하고.

가사도 만들게 됐고.

이 뮤직비디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공연때 관객 여러분들한테 

찍어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촬영감독으로 참여를 하신, 직접 참여하신 뮤직비디오였고

(중략)

너무나도 저는 지금까지 뮤직비디오 중에 어떻게보면 제일 만족스럽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직접 찍어주신 저니까,

그 애정이 묻어나더라구요.

예전에는 막 사진이나 비디오 막 찍어주시는 거에 대한 감사를 별로 모르고

와.. 또 찍혀야된다 라는 어떤 부담감이나 좀 예쁘게 찍혀야 될텐데라는 그런 압박감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냥 그 피사체에 대한 애정으로 찍어주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아주 좋습니다. 그 렌즈 너머, 렌즈 뒤에서 보시는 그 마음을 보는게

영상과 사진에서 많이 묻어나서 아주 좋아요."


물론 내가 윤하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진찍히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은 들은적이 있었다.

그래도 최근 모습들 보면 이제 좋은 모습 많이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내멋대로 판단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건데

이렇게 내 마음을 콕 찝어주는 말을 해서

감동받아서 울뻔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물론 예쁜 사진 많이 찍혀서

인터넷에 많이 퍼지고 그거 보고 팬들이 많이 생기면 윤하 본인도 좋기야 하겠지만

(너무 이쁘지만) 비주얼로 승부하는 아이돌도 아니고(아니 아직 아이돌인가?)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가수인 입장에서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사진찍히는 것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

윤하 본인도 얼빠를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ㅋㅋ)

이쁘다는 말 들으면 당연히 기분 좋겠지만

그보다 이번 음악 좋다고 얘기하는 걸 더 좋아할 가수니까.

나 또한 자기 만족을 위해 사진을 찍는 거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피사체에 대한 애정을 갖고

그 모습을 1kb라도 더 남기고 싶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거 같아서 괜히 울컥

그래서 그랬나.

이번에 관객석을 여기저기 다 봐주려고 노력한거 같긴 했는데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있는 내쪽도 많이 봐줘서

(렌즈와) 아이컨텍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끝나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때도,

"나도 너네 찍을 수 있다~"

한마디 하면서

세상 귀엽고 뿌듯하게 웃어주자너...

(사진 찍으시길래 차마 얼굴에서 카메라 떼지는 못하고 한손만 들어서 브이 한 1ㅅ...)


누가 포즈 취해달라니까

이렇게 무표정으로 포즈 취해주시는 윤님...커엽..


엘리베이터 오는거 보고 내가

"너무 무표정인거 아니에요?"하니까

거기서 또 웃으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셨는데

연사 버퍼 걸려서 못찍....아아..


(억울해 사망한 덕구의 온기가 남아있는 글입니다.)


(그리고 또 카메라랑 가방이랑 박스랑 챙겨서 두시간반 낑낑대며 집에간건 안비밀)


팬사인회도 정말 좋았지만

나는 역시 노래 듣는 오프가 좋다.

몸은 좀 힘들어도

말로 대화하는 것 보다

음악으로 대화하는게 역시 가수와 팬의 의사소통 아닐까


그럼 다음 오프를 기약하며

순수클린황족음빠(찍덕)은 이만...

오프 끝난 날은 집가는데 넘 많은 고충이 있어 뻗고

사진 셀렉하고 보정하는 데 꼬박 이틀이 걸리고

어제는 학교 다녀오고..

오늘 낮에 쓰려 했는데 멘탈이 나가서

4일이나 지나고 밤이 되서야 후기를 쓴다.


지난 당산 팬싸가 끝나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갑자기 또다른 팬사인회 공지를 마주하게 되었다.

저번 후기에도 썼지만 다음 오프는 달콤커피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2주간 여유롭게 새 풀프 카메라 구입을 준비하고 있다가 갑자기 날벼락을 맞음.

그래서 팬싸 전날 급하게 강남 ㄱㄱ해서 렌즈 거래하고 바디를 렌탈해왔다.

우리집에서 고양 스타필드까지 한시간 반 정도 걸리니까

팬싸 시작 두시간 정도 전에 도착한다 생각하고 10시에 집에서 나갈 계획을 세웠는데

편지지는 없어서 편지도 못쓰고

빌려온 카메라는 니콘 바디가 첨이라 조작을 모르겠는거임ㅋㅋㅋㅋㅋ

프로그램으로 설정되 있는데

매뉴얼로 바꿔야 하는데..바꾸는 법을 모르므..

다이얼 아무리 돌려도 셔터 방식(?)만 바뀌고

셔속이나 감도는 바뀔 생각을 안함 아..

이거 알아내는데 두시간 쓰고 또 raw 설정이랑 af설정하고 ㅋㅋㅋ

그렇게..세시에 잠을 청했지만 떨려서 잠이 올리가 없는것임..

누워서 내일 무슨 말 할까 생각하다가

지난번에 바보같이 덜덜 떨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 몇마디 한게 생각나서

이번엔 적어가기로 함.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포스트잇을 꺼내들고 질문거리를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저번에는 많이 떨기도 했고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가라고 할까봐

계속 내 얘기만 하고 윤나는 리액션만 한거 같아서..

이번에는 윤나 목소리 많이 듣고 싶어서 질문을 왕창!

근데 또 생각해보니 안그래도 백명이랑 이야기하느라 힘들텐데...말 많이 시켜서 죄송해요..

여튼 준비해간 질문들은 이런 것들이 있었다.


-윤갤 눈팅 요즘 많이 해요? 댓글 달고 싶지 않아요?

죄송합니다 제가 윤갤러라

-하드에 잠들어 있는 60곡, 월간고윤하 같은 형식으로 들려줄 생각은 없는지?

-싸인할때 이름 뒤에 ~씨, ~님, ~군은 어떤 기준이에요?

-음악적으로 이전과 너무 비슷해서 고민이라는 인터뷰 내용을 봤는데, 팬들 중에 이전 스타일을 그리워 하는 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인터뷰에 성대 수술했다는 얘기가 참트루?

-View 앨범 번안 계획이 있나요?

-벌써 앨범 작업중이에요?

-정준영씨 배그 프로 입단했던데 본인도 그런 취미가 있나요?

-혹시 윤주만(윤하 주려고 만든 노래)라는 노래 아세요?(ㅋㅋ)

-지금은 곡들에 작사나 작곡으로 참여를 하고 있는데, 편곡에도 도전해볼 생각이 있는지?

-솔직히 뮤지컬 한다고 하면 팬들이 많이 걱정할 것 같은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애플모 가사중에 "각자의 사정이 있는데 피곤하게 미워 말자" 라는 가사를 듣고, 팬들과 다툰 일들이 생각났다. 혹시 그런 마음이 담겨있는 곡인가?


라는 엄청난 양의 질문을 준비해갔다...

물론 다 질문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네번째나 마지막 질문 같은 경우는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

약간 무거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질문해도 되나 고민도 정말 많이 했다.

그 외에 자주 보자고 해서 팬싸 또 하면 오겠다는 약속 지키려구 왔다는 말 할것도 적고,

야구공 형이 전지훈련 가느라 못와서 전해달라는 말도 적어두었다.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좀 편해ㅈ...아 네시..아..

언능 잠을 청했다.

다행히 여덟시쯤에 일어나 아침도 먹고 씻기도 하고

고양시로 향했다.

바로 가면 금방 가는데 지방에서 올라온 밍이가 데리러 오라 그래서 ㅋㅋ;

귀찮지만 혼자 있기 심심할거 같아서 데리러 갔다.(근데 내가 더 늦게 도착함)

어차피 나도 길 모르지만ㅋ

만나서 보니 내가 길을 알꺼라고 생각하는 눈치더라

(네이버 지도가 알려줄꺼야)


걔는 날 처음 보는데 나는 저번 팬싸때 봄ㅋ

두리번 거리고 있길래 좀 놀려볼까 하다가 춥고 졸려서 그냥 언넝 데리고 내려갔다.

나보다 늦게 잔거 같아서 뭐 안졸리냐 이런 얘기 하면서 스타필드로 간거 같다.


스타필드 근처에 삼송역에서 내렸는데

올라오니까 진짜 주변에 공사판.. 마치 초기 판교 보는 기분이였다.

분명 길 맞고 헷갈릴리가 없는데 옆에서 자꾸 여기 맞냐 그래서 불안해짐ㅋㅋ;

맞겠지..하면서 가니까 큰 건물이 있긴 하더라.

근데 건물이 하나가 아닌거임ㅋㅋㅋ

아니 하나가 맞긴 한데 밖에서 보니까 여러개 같아 보이고

우리가 있는 쪽 입구에 스타필드 말고 막 다르게 써있어서..

옆으로 가볼까 하다가 그냥 들어가자! 하고 들어갔는데

팬싸장이 떡하니 있는것임ㅋㅋ

2층에서 보면 대충 이런식으로 되있었음.

이게 행사 시작하기 좀 전이라 나중에 의자 배치를 다시 한거 같긴 했다.


여튼 맞게 온거에 안도하며

둘다 편지를 안써서ㅋㅋㅋ언능 편지지 사러 아트박스 찾아감

근데 길치라..지도 보고도 옆에 무슨 매장이 있는지도 안보고 있는거만 보고 가서

자꾸 반대쪽으로 감ㅋㅋ 다른 매장 직원분께 여쭈어서 겨우 찾아가서

편지지도 사고, 밍이가 무민 뭐 산다고 아트박스를 헤메이는 동안..

구경하다가 "작업중" 써있는 손목쿠션을 발견했다.

우리 인터넷 중독자 윤님의 손목을 위해 이건 꼭 줘야 한다라고 생각해서 충동구매..

그렇게 사들고, 아래에 있는 사운드웨이브 매장에 가서 앨범 수령하고 번호표 뽑고 근처 카페로 갔다.


아 근데 번호가..

아흑..애매하자너..

제발 센터나 사이드이기를 바라면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사실 저번 편지에 하고싶은 말 너무 많이 써서

무슨 말 쓸지 난감했었는데

바로 전날 올라온 인터뷰 보면서 아직 내가 윤하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뭐 그런 이야기들을 편지에 쓰려구 버스타고 오는길에 핸드폰에 메모해왔다.

그랬더니 그거 보고 밍이가 범생이라고ㅡㅡ;

(공부는 안성실해도 이런건 성실할수 있잖아?)


편지 쓰고 나서 줄 것들 정리하면서

지난번 후기에 사진이 너무 없는 거 같아서...한컷

저 앞에 보이는게 열심히 편지쓰는 밍ㅋㅋ

포스트잇에 빼곡히 쓸 말 적어오구..

LP판은 내가 윤하한테 앨범을 선물하고 싶다 했더니 밍이가 앨범은 너무 평범하다고

LP판 어떻냐고 해서 전에 RescuE 앨범 사면서 봐둔 LP판 바로 사러 갔었다ㅋㅋ

아델 21..도 한참 많이 들었던 앨범이기도 하고 그래서 망설임 없이 고름!


근데 쇼핑백이 LP판 살때 산 영풍문고 쇼핑백이라 안쓰러웠는지

밍이가 1800원짜리 쇼핑백 가지려냐고 줘서 담았다.

(그리고 그 쇼핑백은 매니져님이 자비없이 접어버렸지)


그러고 보니 저기서 마신 아메리카노가 참 맛있었는데..

카페 이름이 생각이 안남ㅡㅡ 비싸긴 하더라만은


편지 다쓰고 시간이 좀 남아서

마지막으로 카메라 점검도 하고

밍이가 카메라 구경한다고 가져가서 다른 분 찍었더라ㅋㅋ

그러면 안돼..도촬이야..

화밸 맞추는걸 미리 못알아와서 시간 남길래 화밸 맞춰보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ㅋ

그래서 어차피 raw로 찍고 보정할꺼라 과감하게 포기..

둘다 손 박박 씻고

얼추 시간 되서 팬싸장으로 내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내 자리는 정말 애매하게 낑긴 자리..

밍이 자리는 사이드라 혹시 자리 바꿔줄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너무 뒤라서..음..나같아도 안바꿔 줄꺼 같긴 했다.

윤님 얼굴 맨눈으로 안보일듯한 자리라..

그래도 다행히 맨뒤열에 윤긔☆님이 계셔서

자리 바꾸고 맨 뒤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원래 오프 맨날 혼자 다니는데, 그래도 저번 팬사인회때 몇몇 분들이랑 인사 나누고 하길 잘했다고 새삼 느꼈다.

윤덕질 원투데이 할꺼 아니라 종종 마추칠 분들이기도 하고..

밍이랑 자리 바꿨음 그자리에 씨게이트님 오셔서 직캠에 방해되고 사람들 지나가고 난리도 아니였을듯


그러고 내 차례가 될때까지 정말 쉴새없이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 정말 좋은게

우선 망원렌즈로 윤님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고,

그 다양한 표정들과 눈빛을 담아둘 수 있다는 점인것 같다.

(팔운동은 덤..모노포드 사야지..)

지난 토요일 팬싸 때 어떤 분이 화관을 가져오셔서 윤님이 쓰고 있는 사진을 봤는데,

너무 이뻐서 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엔 다른 분이 화관을 가져오셨다.

아 넘나 이쁜거 아니냐고...

참고로 저 화관은 생화 아니고 조화였다고 한다.

(널 조화해 드립은 덤)


그나저나 저 뒤에 전광판..정말 ㅂㄷㅂㄷ..

저거때매 색감이 사진마다 달라져서 보정하느라 애먹었다지...여튼


화관 뿐만 아니라 긔여운 것도 머리에 썼다!

희희

나이가 다 어디로 갔는지 몰라


솔직히, 카메라 급하게 구하려고 하고 여러 일이 생길때마다

아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찍은 사진 보정하면서

그때 감정도 되살아나고, 이렇게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넘나 좋더라.

또 다른 덕후님들 사진 몇분 보내드리면서

그 사진이 후기에 쓰여서 윤하가 볼 생각 하니까 더 좋구(흑심)


또 멀리서는 이런 눈빛 맨눈으로는 못보자너?

사실 내가 갈때도 윤하 얼굴 잘 기억 안남..

사실 대화내용은 기억나도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나 어케..

역시 덕구는 어쩔수 없,,


올라가서는 기억 안나도 올라가기 전에는 다 기억나지!

이번에는 대기할 때 사진찍어도 제지 안하길래, 줄서서도 사진을 좀 찍었다.

그런데 저렇게 선물 빼꼼히 보는거 보고 렬루 심장 터질뻔;;

진짜 넘 귀엽지 않냐구,,


심장을 부여잡고 메모지 한번 더 읽었다..

그리고 내차례가 되서 올라감..(글쓰는데 왜 떨리지)


윤: 안녕하세요~

나: 자주 보자 그래서 또 왔어요

윤: 아하~ 고마워요. OO!


물론 저번 싸인 받은 앨범을 들고가서 그 싸인 보고 불러준거긴 하지만

내 이름 또박또박 불러주는데 ㄹㅇ 심장 멎는줄 알았다..

하지만 할말은 해야지?


나: 네! 근데 그때 나이 말하니까 님 하트로 고치던데


예 이말 꼭 하고싶었습니다


윤: 아하핳하(이름 쓴거 가리키며) 그냥 OO..


굉장히 당황하는 눈치였음ㅋㅋㅋㅋㅋ

괜차나요 저 얼굴 삭은거 저도 알고 저희 부모님도 아는걸요 ㅎ


나: 님이랑 씨랑 무슨 차이에요?


후기들 보니까 님도 있고 씨도 있고 군도 있더라구용..궁금했음


윤: 그냥 그 분위기가 어색하면 님이 되고,, 씨는..모르겧ㅎ써요읗흫


다른데에 간소하게 QnA만 올렸었는데

누가 이거 보고 어색충이라고 광광 우시더라구요 ㅎ


나: 저번에 너무 제얘기만 한거 같아서

윤: (ㄴㄴ같은 느낌으로)으음으음

나: 물어보고 싶은게 좀 있는데,, 그 하드에 잠들어있는 60곡, 막 월간 고윤하 막 그런것처럼 할 생각은 없어요?


오늘은 목소리 많이 들을라고 질문 많이 가져왔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내가 봐도 저렇게 말하면 그렇게 느껴지진 않을듯

아 무슨 기자 납셨네 아..


윤: 아. 할까여? 

나: 하면 좋져ㅎ

윤: 아, 근데 편곡하는거 너무 귀찮닿하하하 근데 좀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너무 아까우니까. 내보고 싶긴 한데.


아까운 아이들 다시한번 빛좀 보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나: 보통 편곡을 다른 작업자분들이 해주시잖아요.


이것도 이제보니 니가하는것도 아닌데 뭐가 귀찮냐? 하는것 같네

그런 의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원래 따로 있는 질문이였는데 이어지다보니..


윤: 어.. 같이 하는 경우도 있고, 근데 대부분 맡기긴 하는데 

나: 편곡도 앞으로 하실 의향이?

윤: 올해 안에는. 올해 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거를 하나 내보고 싶어요. 트랙끝까지.

나: 기대할께요.


5집이 나오기 전까지, 이런 저런 약속들에 짓눌려 그 무게를 알았는지

나한테도 그랬지만 다른 후기에서도 무언가를 하고 싶다거나 생각중이라는 여지는 주지만

확답을 안해주더라.

나는 그런 처사가 너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너무 시달렸던거 같기도 하고..

사실 팬이라는 위치가 그렇게 막 영향력이 있다고 하기도 없다고 하기도 애매한

소비자이면서...아 어렵다

여튼 확답이 아닌게 나는 더 좋았다.

또 모든 걸 혼자 하겠다는 욕심은 버려도

그 안에서 자기가 할 일을 찾겠다는 것도 보여서 좋았던 것 같다.

꼭 올해가 아니여도 윤하가 오로지 만든 음악 언젠간 들을 수 있겠지?


윤: (싸인 옆에 쓸 말 생각하며) 음~

나: 인터뷰 되게 많이 봤는데, 그러니까 곡을 썼는데 이전 노래랑 너무 비슷한거 같아서 고민이라는 얘기를 많이 봤는데, 또 막상 나오고 나서 보면 옛날에 막,, "내가 알던 고윤하 어디갔냐(쾅쾅)" 막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이 질문은 아까 말했다 시피 하지 말까 했지만

궁금해서 좀 가벼운 느낌으로 물어봤다.

저 "쾅쾅"은 내가 실제로 책상 친거임ㅋㅋ


윤: 으핳핳핳

나: 그런거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윤: 맞아요, 근데 내 자작곡에 한해서. 너무 다 발라드가 많으니까.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사실 나의 하루하루 같은 곡만 들어봐도

밴드 편곡이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거리나 기다리다랑은 좀 거리가 있지 싶은데

그 자리에서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못물어봤다...


나: 그리고 그 성대 수술했다는 얘기는,,

윤: 어 아니에요 아니에요

나: 아니죠 그냥 그 비중격,,

윤: 네 약간 쫌

나: 잘못 나간

윤: 기사가 좀..


(서로 떠듬떠듬)


나: 뷰 번안은 혹시..

윤: 뷰?! 뷰 번안.. 안그래도 그걸 생각을 하고 있는데, 권리문제때문에 좀..


사실 View의 타이틀곡 view가

윤하가 일본 활동을 다시 하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를 쓴 곡이라

노래가 너무 좋으면서도

일본어로만 남겨놔도 좋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일본 곡들 들어보면 그 일본어 발음에서 나오는 왠지모를 감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나는 일본어를 1도 모르지만)


나: 아.. 혹시 윤주만이라는 노래 아세요?

윤: 그게 모에요?

나: 그 엔드레스 트리라는 가수가 윤하 주려고 만든 노래라고(고나리먹음)

윤: 아 그래요? 오 나 나중에 한번만 보내줘봐요. 어헣 궁금하다 윤주만?


예전에 저 곡 쓰신 분이 갤러리에 오셨던게 생각나서..

혹시 알고 계신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모르신다고;(

나중에 보내달라 하셔서 집가는 길에 인스타 디엠으로 보내놓긴 했는데

혹시 보셨나요? 이글 읽고 있는 고윤하씨?

안보셨음 그냥 멜론에 찾아보셔요 ㅎ


나: 그 야구공형이 전지훈련때문에 출국이라서 못왔다고

윤: 으음으음

나: 성덕 되서 돌아온다고 전해달래요

윤: 어하핳하하 알겠어요


난 사실 이날 내 갤닉을 오픈할 생각이 없었다...

아니 처음에는 하려고 했는데 좀 약간 관심종자같은 느낌이라

일부러 갤눈팅 질문도 안한건데..

생각해보니 이 말을 전해줘야 해서 뽀록난거 같다..

그래도 집가는길에 야구공형 인스타 댓글에 좋아요 눌러준거 보고

좀 뿌듯ㅋ


나: (선물로 가져간 LP판 꺼냄)

윤: 오오오오

나: 별거 아닌데 그냥 전에 턴테이블 샀다그런거 생각나서..


(사실 사놓고 밍이가 얘기해줘서 생각나긴 했는데, 큼큼...)


윤: 고맙습니다. 아델.

나: 그리고 인터넷 할때 손목 아프지 말라구,,("작업중" 쓰여있는 손목쿠션 줌)


작업중 써있다고 꼭 작업하라는거 아닙니다. 진짜에요


윤: 아핳핳 잘쓸께요 감사합니다 담에 또 봐요. 닉이 뭐에요?


진짜 역으로 내 닉을 물어볼지는 상상도 못했....


나: (앗 아아...) 바다윤이요... 

윤: 아~~~~~~~~


다행히 아~~~ 하는게 몰라서 그러는거 같았다.

알았으면 웃었겠지 그치?

설마 모른다고 찾아보진 않았겠지?

아 물론 클린갤러라 상관은 없습니다만....


내가 바꾼 번호가 92번이라

나 내려오구 금방 끝이 났다.

공개팬싸라 지나가면서 구경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맨 뒤에서 사진찍으면서 되게 많은 말을 들었다ㅋ

윤하 맞냐고 왤케 이쁘냐는 말도 듣고

누가 소녀시대 윤아냐고 하니까 옆사람이 아니라고 혼내고 ㅋㅋㅋ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는


A: 와 윤하다! 대박이뻐! 벌써 5집이냐?

B: 뭐? 윤하가 누군데?

A: 있잖아! 비밀번호 486! 아이돌!

(아이돌 고윤하씨께 이 대화를 바칩니다)


처음에는 공개 팬싸라 주변 구경하시는 분들 의식도 좀 하는 거 같았는데

프로라 그런지 금방 싸인받는 팬 하나하나에게 집중해주고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구경해주신 분들한테도 감사 인사 전하고

너무 멋있자너...

(그와중에 일어났을 때 찍은 사진은 다 핀이 나가서 살릴게 별로 없....)


그래도 두번째라고

여전히 준비해 간 말 중 못한 말 참 많지만

덜 떨고 말도 좀 더 잘 한 것 같고

이쁜 사진들 많이 건져와서 뿌듯하고

무엇보다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음악 자주 내겠다고 싸인 옆에 써주셨는데,

꼭 자주가 아니여도 되요.

편지에도 썼지만 즐겁게 오래 자신을 표현하는 일 해주길 바라요.


그리고 나는 카메라 반납하고 강남으로 갔다...

내가 갖고 있는 sd카드가 class10짜리가 용량이 부족해서

class4짜리로 찍으려니 버퍼걸려서.. 렌트할때 받은 메모리 카드에 담긴 사진을 옮겨야 했다.

그래서 한시간 이십분에 2000원 하는 강남역 피시방을 가서..

멍때리면서 사진 옮기는거 기다렸다...

사..살려줘...

심지어 리더기도 하나고 usb 꽂는 곳도 하나여서

컴으로 옮겨서 다시 sd카드로 옮기느라

두시간쯤 걸린듯.....

렬루 이때가 제일 힘들었다


그렇게 무난무난(?) 하게 카메라 반납하고

집와서 순댓국 두그릇 드링킹 시전ㅋㅋㅋ

그날 배불러서 피곤해 죽겠는데 잠은 못자고..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참 알찬 하루였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지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동안 랜선덕질 하면서 전해주고 싶었던 말들 많이 전해줄 수 있어서

이런 기회가 너무 소중했다.

나에게 소중했던 시간이 그대에게도 소중하길.


그리고 기쁘게 베란다 라이브를 기대하며 카메라를 기다렸는데

오늘 배송이 왔는데

넘나 기뻤는데

음?

예...?

너무 추워서 금속 하우징이 얼어서 깨져버렸나요..?

아아..결국 이번 오프도 카메라는 Aㅏ...

판매점 측에서는 주변에 찍힌 자국이 없는 걸로 봐서

날씨가 추워서 운송중 충격으로 크랙 난거 같다고

교품처리 해주고 택배사랑은 본인들이 처리해주겠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들림....아 낼모레 어캄 아...

이제 렌트 할 돈 없단 말입니다ㅡㅡ

그래서 내일 택배회사에서 물품 가져가면

혹시 반품 접수 확인하고 방문수령 가능하냐고 물어봐야지...

내일도 긴 하루가 되겠구만..


안된다고 하면, 뭐

라이브 오프니까 이번 오프는 그냥 열심히 듣다 오는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기도 하고

또 볼 기회가 있을 테니까

(라고 멘탈을 추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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